피자의 나라 이탈리아에 자판기 등장하다

자판기를 출시한 업체 '미스터고'(MR.GO)
웹사이트에서 "신중하게 엄선된 최고 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자판기 내 식자재 재고량은 물론 유통기한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현지인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피자 맛을 본 한 고객은 2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모차렐라와 토마토가 훌륭합니다.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다"고 호평하였습니다.

반면에 다른 고객은 "재료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요리다. 발효 과정이 빠져 다소 건조하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식으로 패스트푸드화된 피자가 그 틈새를 메우고 있다는 비판 섞인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맛에 대한 대한 평가를 떠나 이색적인 피자 자판기 등장 자체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지역 명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